(출처 : Youtube.com/AirGuitarWorldChampionships)
"기타를 배우지 않은 어린 아이가 에어기타의 첫 스트로크를 내치는 몇 초보다 더 완벽한 연주를 하는 순간은 찾아보기 힘들다"
우리는 수단에 얽매이곤 한다. 나도 그렇다.
중요한 것은 하고 싶었던 그 순수함을 지니고 있던 첫마음이다.
18년전 조악했던 그 연습실에서 내가 연주하던 드럼 소리는 그래서 아름다웠다.
그 시절 진짜 아름다웠던 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어린 날의 시절일지도 모른다.
그래도 괜찮다. 적어도 나는 잊지 않고 있다.
에어기타를 연주하는 소년은 더 이상 아닐지라도,
그 시절 내 모습을 기억하고 소중히 여기는 그 시절 나의 유일한 관객이자, 다다음 연주자 정도가 지금 나의 모습이다.
나의 소리는 언제고 다시 한번 아름답게 울려 퍼질 수 있을 것이다.
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는다.